'이스탄불 비엔날레' 연결하는 예술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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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30

'이스탄불 비엔날레' 연결하는 예술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이스탄불 비엔날레’ 가 오는 9월 오픈한다.

위쪽 이스탄불 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 중 한 곳인 페라 뮤지엄.
아래쪽 지난 16회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할레 텐저(Hale Tenger)의 작품 ‘Appearance’ (2019). Commissioned by the 16th Istanbul Biennial, Produced with the Support of SAHA- Supporting Contemporary Art from Turkey Courtesy the Artist and Galeri Nev Istanbul @Photo by David Levene

1987년 첫선을 보인 튀르키예의 이스탄불 비엔날레는 주로 이스탄불의 역사적·지리적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획을 선보인다. 제1·2회는 베니스 비엔날레처럼 국가별 전시 형식을 취했지만, 제3회부터는 주제에 따른 전시 기획으로 구성해 현재까지 명성을 잇고 있다.
이스탄불 문화 예술 재단(Istanbul Kültür Sanat Vakfı, IKSV)이 주최하는 이스탄불 비엔날레는 올해 세 명의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을 맡는다. 싱가포르 현대미술센터 CCA의 설립 디렉터 우테 메타 바우어(Ute Meta Bauer), 인도 뉴델리 출신의 아티스트 아마르 칸와르(Amar Kanwar),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부교수 데이비드 서(David The)까지 국제 무대의 명망 있는 기획자를 초청했다. 이스탄불 비엔날레와 IKSV 현대미술 프로젝트 디렉터 비게 외레르(Bige örer)는 “이번 비엔날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단합하는 예술의 힘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공동 창조와 협동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자 마련했다.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가 될 필요가 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시각예술 분야에서 관람객과 문화 배경이 다양한 예술가 사이의 접점을 만들고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이스탄불 비엔날레의 목표다. 더불어 전 세계 예술가가 작품을 완성하기까지의 많은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엿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관람객은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예술가들이 오랜 시간 실험한 결과물과 관람객・예술가 사이 대화의 산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
이스탄불 비엔날레는 베이욜루, 카디쾨이, 파티흐(올드 시티) 세 구역 중 열 곳을 선정해 이스탄불의 현재와 과거를 연결한다. 탁심 광장 근처에 있어 관광객이 찾기 편한 페라 뮤지엄(Pera Museum)과 국제적 공연 아트 플랫폼 퍼포미스탄불 라이브 아트 리서치 스페이스(Performistanbul Live Art Research Space, PCSAA), 130년 된 발전소를 최근 박물관으로 개조한 뮈제 가자네(Müze Gazhane), 시리아 예술가들이 설립한 예술 공간 아르테르이스탄불(Arthereistanbul)과 이스탄불의 오래된 터키식 목욕탕 중 하나인 퀴취크 무스타파 파샤 하맘(Küçük Mustafa Paşa Hammam) 등이 비엔날레의 무대다. 각 공간의 면면에서 알 수 있듯이 각기 다른 스토리텔링과 개성을 지닌 장소에서 비엔날레의 다양성 넘치는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데에는 끊임없는 변화의 중심에 있는 이스탄불 사람들이 마주하는 현재의 도전과 역사를 증명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비엔날레 현장을 직접 찾지 못하는 전 세계 관람객을 위해 팟캐스트로 연구와 진행 과정을 공개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온라인 관람객까지 아우르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꾸미는 올해 이스탄불 비엔날레가 제시할 미래의 가능성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어갈지 지켜보자.





피오트르 우클란스키 (Piotr Uklański)의 작품. 지난 비엔날레 전시 전경. @Photo by David Levene
이스탄불 비엔날레와 IKSV 현대미술 프로젝트의 디렉터 비게 외레르.

 

에디터 백아영(프리랜서)
최윤정(프리랜서)
사진 제공 이스탄불 비엔날레,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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