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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SHION
  • 2022-09-29

The Modern Wardrobe

현대 남성에서 꼭 필요한 옷을 만들어온 닐 바렛. 2022년 F/W 컬렉션과 새로운 골프 캡슐 컬렉션을 소개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그가 <노블레스>의 독점 인터뷰에 응했다.

닐 바렛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 닐 바렛 .

2022년 F/W 컬렉션 주제는 무엇인가. 현대인을 위한 유니폼! 스트리트는 물론 이브닝 룩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을 만들고 싶었다. 울과 캐시미어, 코튼을 비롯한 부드러운 소재에 모노 컬러를 입혔고, 공군과 해군의 제복 요소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었다.
유니폼을 입었을 때 각자의 개성이 더 돋보인다고 말한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유니폼은 사람을 좀 더 긍정적 방향으로 유도한다고 생각한다. 구조감이 뛰어난 유니폼은 입는 이를 편안하게 만들고 감각을 자극해 가장 최상의 모습을 이끌어낸다고 믿는다.
테일러 집안에서 자란 성장 배경, 그리고 패션 스쿨에 입학하면서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완벽한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구찌와 프라다를 거쳐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하기까지 수십 년간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점잖은 테일러 집안에서 자란 나는 지극히 조용하고 현실적인 사람이다. 세인트 센트럴 마틴에서는 창의성을 배웠고, 영국 왕립 예술 학교에서는 패션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실무를 터득했다. 졸업 후 운 좋게 입성한 세계적 패션 하우스 구찌에서 헤드 디자이너로 일한 것은 매우 복된 경험이었다. 예산 걱정 없이 무한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는 곳이니까. 이후 프라다를 거쳐 브랜드를 런칭하기까지 패션계에서 쌓은 크고 작은 경험을 통해 디자인에 대한 신념을 구축했고, 매우 논리적이고 프로페셔널한 지금의 모습을 갖출 수 있었다.
닐 바렛은 마니아층이 두꺼운 브랜드다. 22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비결이 있다면. 클래식이나 화려함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옷을 만들고 싶다. 테일러 집안에서 자라고 아트 스쿨에서 패션을 공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테일러링 룩에 스포츠웨어 요소를 적용하기도 하고, 반대로 스포츠웨어에 테일러드 요소를 가미하는 믹스 매치를 즐긴다. 어느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는 이런 방법이 내 옷을 더 유니크하게 만드는 듯하다.
곧 런칭하는 골프 캡슐 컬렉션이 기대된다. 매우 신나는 작업이었고, 브랜드 닐 바렛이 도약하기 위한 긍정적 행보이자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나는 항상 형태와 기능성을 강조한다. 골프웨어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위한 옷이 아니다. 언뜻 보기에 레디투웨어 같지만, 굉장한 기능성을 갖췄다. 이는 내 옷을 만들면서 연습을 많이 해왔기에 가능했다. 클래식과 애슬레틱 무드를 결합하는 일은 내가 가장 잘하는 것이다. 이제 단지 시작에 불과한 캡슐 컬렉션이지만, 필드에서 내 옷이 많이 사랑받으면 좋겠다.
서울의 중심 한강에 위치한 서울 웨이브 아트 센터에서 2022년 F/W 컬렉션과 골프 캡슐 컬렉션을 공개한다. 당신의 내한에 한국 패션계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게 있다면. 우선, 내 컬렉션 피스를 모두 직접 소개하는 일! 서울에서 어떤 사람들이 내 옷을 즐겨 입는지, 그리고 내 옷을 입는 이들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매우 흥분된다. 이 도시에 있다는 사실도! 지금 가장 핫한 서울에 사는 사람들과 비전·생각을 공유하고 싶고, 그들의 옷 입는 방식을 구경하고 싶다. 새로운 곳에서 만난 이들과 삶을 공유하는 것 자체가 내겐 큰 ‘즐거움’이다.





Neil Barrett
Neil Barrett
22 F/W 컬렉션과 닐 바렛 최초의 골프 컬렉션을 선보인 현장 전경.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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