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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11

'프리즈' & '프리즈 마스터' 아트 페어 그 이상

전 세계 아트 컬렉터가 런던을 주목한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유럽 아트 페어의 대표 주자 프리즈가 열리기 때문이다.

위쪽 2021년 아모리 쇼가 열린 제비츠 센터 전경. 올해도 이곳에서 또 한번 행사가 열린다.
아래쪽 아모리 쇼는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가장 큰 아트 페어다. 올해 역시 9월에 행사를 시작한다.

 아모리 쇼 The Armory Show 
9월 9일~11일제비츠 센터(Javits Center)
전 세계 미술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아모리 쇼’는 코로나19 시국에도 큰 성공을 거뒀다. 본래 3월이면 어김없이 열리던 아모리 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을로 연기되면서 자연스럽게 9월은 아트 페어를 새롭게 준비하는 달이 됐다. 올해도 그 기운과 일정을 이어받아 총 30개국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뉴욕 최대 아트 쇼가 열린다. 303 갤러리(303 Gallery), 션 갤러리(Sean Gallery), 빅토리아 미로(Victoria Miro), 데이비드 즈위너(David Zwirner) 등은 이전에도 아모리 쇼에 참여했던 갤러리다. 더불어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페어에 참여하지 못한 페로탕(Perrotin), 상아트 갤러리(ShanghART Gallery), 티머시 테일러(Timothy Taylor) 등 유럽이나 아시아에 주로 기반을 둔 갤러리도 이번 아모리 쇼에서 볼 수 있다.
지난해 페어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섹션은 단연 신생 갤러리와 작가를 소개하는 ‘프레젠트(Presents)’일 터. 작년에 유독 관심을 끌어서인지 올해 이 섹션에는 총 40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눈여겨볼 갤러리로는 하우징(Housing), 카이 마츠미아(Kai Matsumiya), 더 선데이 페인터(The Sunday Painter), 브로드웨이(Broadway), 칼데론(Calderón) 등이 있다. 특히 하우징과 카이 마츠미아는 지난해 아모리 쇼가 주관한 그래머시 인터내셔널 프라이즈(Gramercy International Prize)를 수상한 만큼 이들이 부스를 어떻게 꾸밀지 자못 기대된다.
이번 쇼의 또 다른 묘미는 <듀얼-아티스트> 전시다.
데이비드 즈위너는 영국 터너상을 수상한 크리스 오필리(Chris Ofili)와 드로잉·영상·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넘나드는 레이먼드 페티본(Raymond Pettibon)의 2인전을 준비했으며, 파리·런던· 브뤼셀·상하이·뉴욕에 지점을 둔 알마인 레흐(Almine Rech)에서는 존 암리더(John Armleder)의 ‘Pour Painting’ 시리즈와 본 스판(Vaughn Spann)의 혼합 매체 추상화를 한 장소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처럼 아모리 쇼는 ‘예술’과 ‘작가’를 주제로 얼마나 다채로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트 페어다. 해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곳에서 올해는 얼마나 많은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위쪽 2021년에 열린 프리즈 런던 ‘Focus’ 전경. 블라인드 스폿 갤러리에서 선보인 신 와이 킨의 ‘It’s Always You’(2021).
아래쪽 2021년 프리즈 마스터스가 열린 파크 입구.

 프리즈 런던 Frieze London & 프리즈 마스터스 Frieze Masters 
10월 12일~16일 리전트 공원(The Regent’s Park)
우리나라 미술계는 올가을 벌어질 스펙터클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세계 3대 아트 페어 중 하나인 ‘프리즈’가 서울에 상륙하기 때문. 프리즈는 2003년 런던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데이미언 허스트를 비롯해 yBa 작가들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소개하며 처음 시작됐다. 20여 년이 채 되지 않은 지금, 어느 때보다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굳혔다. 흔히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가 같은 시기에 열리기에 둘을 혼동하기 쉬운데 프리즈 런던은 좀 더 실험적인 현대미술에 초점을, 프리즈 마스터스는 역사적 미술에 초점을 맞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서울에서 또 하나의 프리즈를 런칭하는 만큼 그 원조 격인 프리즈 런던과 프리즈 마스터스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총 42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프리즈 런던은 늘 그랬듯이 동시대 가장 중요한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이름도 발굴하는데, 메인 섹션과 더불어 꼭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곳은 ‘Focus’ 섹션이다. 생긴 지 12년이 안 된 신생 갤러리만을 소개하는 섹션이기 때문이다. 영국 베이스의 에델 아산티(Edel Assanti), 페루의 진스버그(Ginsberg), 그리스의 핫 휠스(Hot Wheels)를 비롯해 총 3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이번 페어의 스페셜 섹션은 구겐하임 아부다비의 큐레이터 산디니 포더(Sandhini Poddar)가 맡아 총 10개의 프레젠테이션과 캐비닛 형식의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Intra’s Net’이다. 한편 프리즈 마스터스는 희귀한 골동품부터 올드 마스터의 회화, 20세기 작가의 작업 등 6000여 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예술을 한데 모은다. 즉 프리즈 마스터스에만 다녀와도 미술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늘 동시대 예술을 기반으로 과거와 미래를 잇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프리즈는 자연스럽게 최근 주목해야 할 작가를 선보이는 것은 기본이고, 긴 역사를 지나온 ‘예술’이 남긴 흔적까지 전통 작업을 통해 훑어볼 수 있다. 오는 9월 ‘프리즈 서울’이 아시아에 제시할 예술을 살펴본다면, 프리즈의 고향인 런던에서는 이를 어떻게 증폭했는지 엿볼 수 있다.

 

에디터 백아영(summer@noblesse.com)
정송(프리랜서)
사진 제공 아모리 쇼, 프리즈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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