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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9

'TEFAF'에서 마주한 반클리프 아펠의 예술세계

네덜란드의 유서 깊은 아트 페어 ‘TEFAF’에서 마주한 반클리프 아펠의 예술적 세계.



아름답고 경이로운 연대기
앤티크, 거장의 회화 그리고 주얼리 등 순수예술에 대한 당대의 사유를 선보이는 아트 페어 ‘TEFAF(The European Fine Art Foundation)’. 반클리프 아펠은 11년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리는 TEFAF에 참여하며 엄선해 큐레이팅한 주얼리 작품을 통해 메종이 쌓아온 특별한 노하우와 시각적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완성한 하이 주얼리와 주얼리로 구성된 ‘헤리티지 컬렉션’ 작품 5점, 그리고 복합적이며 다층적인 메종의 레퍼토리를 탐구해 완성한 컨템퍼러리 하이 주얼리 작품으로 다채로운 컬러의 나비가 돋보이는 비트윈 더 핑거(Between the Finger) 링과 쿠튀르의 영감으로 탄생한 발레 댄서 클립 등 총 7점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무용과 자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메종의 역사와 창의적 정신, 영감의 원천을 독자적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





INTERVIEW
with 나타샤 바실치코프 Natacha Vassiltchikov (반클리프 아펠 헤리티지 컬렉션 부디렉터)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리는 ‘TEFAF’에 11년째 참석 중이다. 주얼리를 유일한 형식의 ‘웨어러블 아트(wearable art)’라고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완연한 예술로 주얼리를 생각해온 메종과 “영원한 아름다움은 시간을 초월한다”고 말하는 TEFAF는 결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메종의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여러 시대의 작품을 소개할 수 있기에 보다 많은 이에게 하우스의 역사와 철학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작한 120여 개 피스로 이루어진 헤리티지 컬렉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헤리티지 컬렉션은 아이코닉하면서도 편하게 착용 가능한 메종의 디자인 피스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청바지와 스니커즈를 매치한 캐주얼한 스타일의 고객이 헤리지티 컬렉션 제품을 구입하는 광경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 오랜 역사가 깃든 헤리티지 컬렉션에는 세대와 유행을 가뿐하게 넘어서는 진정한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찬사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컨템퍼러리 컬렉션에는 그를 관통하는 하나의 테마가 있기 마련이지만, 한 세기가 넘는 메종의 역사를 담은 헤리지티 컬렉션에는 상상을 초월한 창의적 다양성이 담겨 있다. 이 모든 작품을 하나의 메종에서 제작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반클리프 아펠을 세 단어로 정의한다면? ‘혁신’, ‘탁월함’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웨어러블’.





‘브레이슬릿’,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50.
‘앙카라 링’, 플래티넘, 화이트 골드, 오벌 컷 사파이어, 트래디셔널 미스터리 세팅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72년경.
‘리프 클립’, 플래티넘, 옐로·화이트 골드, 루비,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47.
‘리프 클립’, 옐로 골드, 루비,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43.
‘에스칼 앤티크 브레이슬릿’, 18K 로즈 골드, 에메랄드, 차보라이트 가닛, 다이아몬드, 르 그랑 투어 하이주얼리 컬렉션, 2023.
‘이어링’, 옐로 골드, 21.23캐럿 로즈 컷 사파이어, 15.68캐럿 카보숑 컷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67.
‘마야 네크리스’, 플래티넘, 옐로·로즈 골드, 팬시 컷 사파이어, 팬시 컷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62.
‘베니티’, 플래티넘, 옐로 골드, 튀르쿠아즈,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56.
‘미노디에르’, 플래티넘, 옐로 골드,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61.
‘마야 브레이슬릿’, 플래티넘, 옐로·로즈 골드, 팬시 컷 사파이어, 팬시 컷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66.
‘레오노르 발레리나 클립’, 화이트·옐로 골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컨템퍼러리 하이 주얼리 컬렉션.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튀르쿠아즈, 애미시스트, 다이아몬드, 헤리티지 컬렉션, 1968.


반클리프 아펠의 위대한 유산
192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작한 120여 점의 주얼리와 하이 주얼리로 구성된 반클리프 아펠의 헤리티지 컬렉션은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것은 물론, 철저한 검증을 거쳐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피스만을 엄선한다. 특히 메종의 아카이빙이나 전시를 위한 패트리모니얼 컬렉션과 달리 구매가 가능해 직접 소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식물 세계에서 영감받은 나뭇잎 형상 클립 작품 2점은 스타 세팅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1943년의 리프 클립과 다양한 크기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세밀한 자연주의 미학을 보여주는 1947년 리프 클립이다. 또 1961년에 제작한 메종의 시그너처 작품 중 하나로 거울과 독창적 수납공간을 갖춘 주얼리 케이스 미노디에르(minaudiere), 패싯 기법으로 미묘하고 매혹적인 광채를 선사하는 블루 사파이어 이어링, 카보숑 컷 튀르쿠아즈와 자수정,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1968년 브레이슬릿은 장인의 기술을 통해 인고의 시간 속에 완성된 빛나는 오브제 그 이상의 예술 작품이다.

 

에디터 한지혜(hjh@noblesse.com)
현지 취재 배우리(파리 통신원)
사진 반클리프 아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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