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윤상이 말하는 음향 이야기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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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2

뮤지션 윤상이 말하는 음향 이야기

뮤지션 윤상이 하만 카돈의 래디언스 2400과 만났다.

“돌아보면, 처음엔 작곡가로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노래하는 가수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그게 저한테 딱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내 앨범을 내는 대신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만들어주는 작업을 주로 하게 되었고, 또 어쩌다 보니 엔지니어 역할까지 하게 됐죠.” 기대한 대로 그와의 대화는 어색한 첫 대면을 따뜻하게 감싸는 그윽한 커피 향 같았다. 유유히 흐르는 세월의 강을 따라 연륜과 열정의 빛을 더한 채, 그는 30년 전 ‘이별의 그늘’이라는 노래로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처럼 조금 느릿하면서, 여전히 온화하고 부드러운 감성을 지녔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한때 인기 가수로 그치거나 치열하게 음악만 하는 외골수가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통하면서 10대인 두 아들의 좋은 아빠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현실적 뮤지션이 되어 있었다. 감성적 발라드 가수, 많은 히트곡 작곡가, 남북회담 최초의 대중문화인 수석 대표. 윤상의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는 다양하지만, 그가 대중음악계에서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노래와 작곡은 물론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도맡는 엔지니어 능력까지 겸비한, 흔치 않은 전천후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을 직접 풀고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서른 중반에 훌쩍 유학을 떠난 그는 음악에 관한 한 스스로 표현한 대로 ‘욕심 많은’ 완벽주의자다. “내가 부르든 다른 사람에게 주든, 내가 들을 때 만족스러워야 해요. 내 마음에 들 때까지, 시간이 지난 후에도 후회하지 않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편이에요.”
그런 그에게도 전문 오디오 브랜드 하만카돈의 새로운 가정용 오디오 시스템 ‘래디언스 2400’은 적잖이 놀라운 경험이었다. 음악 작업을 할 때는 기능에 충실한 믹싱용 스피커를 선호하는 전문가지만, 집에서 즐기는 오디오 시스템은 탁월한 성능 못지않게 미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다른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래디언스 2400의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 방식은 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셋톱 허브만 간단히 연결하면 편리하게 양질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샴페인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2개의 스피커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 좋고요. 180cm 정도 높이의 얇고 긴 형태에 각각 24개, 도합 48개의 스피커로 이루어진 점이 놀라웠어요. 하만카돈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죠. 불필요한 요소는 일절 없이 간결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의 스피커에 적당한 사이즈의 우퍼까지 합리적 가격으로 구성해 입체적 하이엔드급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요. 현시대에 어울리는 가정용 오디오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만카돈 래디언스 2400

큰 화면의 TV 모니터와 결합하면 훌륭한 홈시어터가 되는 래디언스 2400 덕분에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전쟁 영화 <더 포가튼 배틀>을 보면서 TV의 인터널 사운드와 래디언스 2400으로 감상하는 사운드를 비교해봤는데, 정말 차이가 크더군요. 최상의 몰입도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얼마 전 강동헌 감독의 스릴러 영화 <뒤틀린 집>으로 첫 영화음악 작업을 한 터라 감흥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멜로디가 있는 OST뿐 아니라 발자국 소리나 문 두드리는 소리 등을 드라마틱하고 생생한 사운드로 세밀하게 덧입히는 작업을 하면서, TV의 내부 스피커만으로는 온전히 즐기기 힘든 영화 속 사운드의 진가를 알았기 때문이다. “많은 감독이 ‘영화는 절반이 소리의 예술이다’라고 하잖아요. 그걸 온전히 체감하려면 래디언스 2400 같은 오디오 시스템이 꼭 필요하죠.”
영화음악으로 또 한번 영역을 넓힌 윤상의 음악적 행보는 여전히 무한한 매력을 발산한다. 국내 최고 키보디스트이자 프로듀서인 홍소진과 데이브레이크 이원석, 싱어송라이터 적재와 스텔라 장 등 여러 후배와 함께 지난 10월 ‘2021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6년 만에 무대 위에 올랐고,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 두 시즌 모두 프로듀서이자 심사위원을 맡을 만큼 밴드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네이버 NOW. 앱 ‘윤상의 너에게 음악’을 통해 매일 직접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들려주는 호스트 DJ도 7년 만에 맡았다. <뒤틀린 집> 음악을 함께한 일렉트로닉 음악 밴드 캐스커와 1990년대 고(故) 신해철과 시도한 ‘노땐스’ 같은 프로젝트 앨범도 작업 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가 선곡한 음악도, 새로운 앨범도 래디언스 2400 시스템으로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젊은 세대는 대부분 스마트폰 스트리밍을 통해 이어버드로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것도 좋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듣는다는 건 공기의 진동을 귀로 느끼는 일이거든요. 그렇기에 물리적으로 적당한 사이즈의 스피커로 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어요. 하만카돈의 래디언스 2400 시스템이라면 최상의 입체적 음향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음악이라는 세계에서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스타일을 유지하며 신중한 보폭으로 조금씩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하나만 고집하거나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고 노력하는 윤상의 음악 인생은 그렇게 완숙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하만카돈의 래디언스 2400이라면 그의 그런 진지함과 아름다운 음악을 고스란히 들려줄 것이다.

 

에디터 이정주(jjlee@noblesse.com)
사진 최민석
장소 협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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