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와 예술품의 경계를 허무는 순간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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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9

가구와 예술품의 경계를 허무는 순간

국내 작가 여섯 명의 개성 넘치는 가구 작품.

이탈리아 아르티장이 장인정신으로 완성한 하이엔드 가구를 소개하는 리아(LIA). 청담스퀘어 450평 단층에 들어선 리아 쇼룸에서는 데파도바(DePadova), 체코티 콜레지오니(Ceccotti Collezioni), 프로메모리아(Promemoria), 동기아(Donghia), 루벨리 까사(Rubelli Casa), 베니니(Venini) 등 존재감 넘치는 브랜드를 모아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가치를 전한다. 하지만 단순히 가구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Life Inspiration & Art’를 모토로 우리 삶에 영감을 주고 매개체가 되는 공간을 지향한다. 그중 하나가 리아가 직접 기획·전시하는 아트 프로젝트다. 다양한 예술적 협업을 통해 유망한 작가를 지속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고,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문화 공간 역할을 자청한다.
10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열리는 세 번째 아트 프로젝트 [LIFE INSPIRATION N ART]전은 집을 어떤 가구와 예술 작품으로 채워 개성을 표현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구상우·김성수·김수희·김은학·박은총·최동욱 여섯 명의 작가가 참여해 가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홈 스타일링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가구와 예술품의 경계를 허무는 그들의 작품은 예술의 대중화를 꿈꾸며 공간과 가구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제시하고,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하나의 문화를 구축한다. 실용성이라는 기존 가구의 틀을 벗어나 창의성과 조형성이라는 가치를 더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여섯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자.

[LIFE INSPIRATION N ART] 전
일시 2021년 10월 25일(월)~12월 10일(금), 평일,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휴무일 없음)
장소 리아 쇼룸(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20 청담스퀘어 지하 1층)





김은학
작품이 오브제로서 예술이 아닌, 삶과 함께하길 바라는 김은학 작가.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Metaphor’ 시리즈는 귀금속·장신구 산업의 거점인 종로의 조감도를 모티브로 했다. 세월이 흘러 낡고 오래된 한옥의 지붕과 벽체는 합판·철 등 새로운 재료로 점차 덮이지만, 그 안에 집적된 종로의 시간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수희
나무 소재를 사용해 조형 예술과 가구의 경계를 표현하는 김수희 작가. 자연의 유기적 형태를 가구의 기능적 본질과 융화한 작품 ‘Leaves’를 선보인다. 테이블과 커피 테이블 등으로 승화한 이 작품은 상판을 받치는 나뭇잎 형태의 다리가 인상적이다. 나이테를 축적해 구조와 체적을 확장하는 나무의 습성을 본떠 만든, 원반 개체를 켜켜이 쌓아 완성한 ‘테’와 작지만 뚜렷하고 온화한 존재감으로 공간을 채우는 ‘달항아리’도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다.





구상우
목재라는 물성의 한계를 극한까지 실험하는 작업에 몰두하는 구상우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최근작을 소개한다. 부드러운 직선과 곧게 뻗은 곡선이 어우러진 체어, 스툴, 조명 작품은 우리 머릿속에 고착화된 사물의 질감과 물성의 틀을 깨부순다. 그는 수직과 수평을 기반으로 안락한 의자를 완성하기 위해 나무의 탄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말한다. 나무의 탄성은 섬유질을 보전하며 곡선을 이루게 하는 외적 요소로, 나무 의자의 반전을 꾀하는 내재된 매력으로 발현되었다.





김성수
김성수 작가의 작품은 판재가 결합해 다양한 구조를 이루고 하나의 오브제가 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SLT 시리즈’는 슬롯(slot)이라는 금속공예의 기초 기법을 이용해 제작한 가구로, 슬롯의 기능적 범위와 더불어 결합 과정에서 보이는 특징을 조형적 요소로 표현했다. 또 다른 작품 ‘AR 시리즈’는 SLT 시리즈와 같은 기법이지만 전체적 모습은 아치 형태를 이룬다. 밴딩한 판재가 구조를 감싸면서 날카로운 부분의 노출을 최소화해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박은총
차가운 금속에 따스한 온기를 더한 아름다운 가구를 만드는 박은총 작가. 가구의 쓰임과 창작 세계의 조화를 중시한 그는 이 둘을 어울리게 할 조형 언어를 찾아야 했다. ‘균형 속 비균형’은 수직과 수평의 교차 구조에 의해 나타나는 조형상과 각기 다른 재료의 대비감을 이용한 조형 언어로 균형 속 비균형, 즉 ‘양면성’을 보여준다. ‘Incomplete’ 시리즈는 공예 작업을 통해 사용자와 교감을 시도한 프로젝트로 작가가 물성을 살린 오브제를 쌓고, 붙이고, 대칭하는 정도의 단순한 조립 과정으로 작품을 만들면 사용자가 세부 제작 과정에 참여해 작품을 완성하며 교감한다.





최동욱
금속 소재의 강렬함과 표현 방식이 인상적인 최동욱 작가.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 중 대표작은 ‘마루와 골 시리즈’다. 일상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자연의 패턴 중 하나인 파동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작품으로, 금속을 이용해 파동이 일렁이는 듯한 질감이 시선을 끈다. 또 다른 작품 ‘투스체어’는 이빨 형상을 모티브로 제작한 의자로, 3D 모델링을 이용해 조각한 스티로폼에 우레탄 도장, 건축 재료인 플라스터를 더해 만져보고 싶은 질감과 색감을 표현했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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